2020년05월13일 08:49
5월 11일 도문시에 사는 70세 우녀사는 일전 산나물을 캐던 중 조심하지 않아 두만강에 빠졌는데 다행히 누군가의 구조로 생명 위험에서 벗어났다면서 목숨을 구해준 은인을 찾고 싶다고 매체에 연락을 했다.
“50세좌우에 키는 170cm되는 남성이였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당시 너무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어떤 색상의 옷을 입었는 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5월 9일 14시 30분경, 우녀사는 동행자들과 함께 도문시 팔엽다리 아래에서 산책하다 강가에서 산나물을 캐기로 했다. 하지만 산나물을 찾던 중 그는 그만 발이 미끌면서 강에 빠지고 말았다. 5월초의 강물은 아주 차가웠다. 우녀사는 몇번 발버둥을 치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자 문득 겁이 났다. 차갑고 급한 물살에 그는 강 중간까지 떠내려 갔고 강물은 우녀사의 허리를 넘어 가슴, 입과 코까지 올라왔다.
우녀사가 점점 강변과 멀어지자 동행자들은 사람을 살려라고 크게 소리쳤다. 이때 50세좌우의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강가에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에 뛰여들어 우녀사한테 헤염쳐갔다. 당시 우녀사는 이미 정신이 혼미해졌고 몸은 점점 아래로 가라앉았다. 우녀사는 “어서 저한테 손을 주세요”라는 남성의 말을 어렴풋하게 들었고 남성은 우녀사의 팔을 잡고 강가로 헤염쳐 나왔다. 우녀사를 구한 후 남성은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우녀사는 늘 이 생명의 은인을 기억하고 있었다. 신체가 회복되자 그는 친척지인을 통해 수소문에 나섰고 급기야 매체를 통해 자신을 구해준 남성을 찾고 싶다며 꼭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목격자 혹은 내막을 아는 분들은 15943332223에 련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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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변조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