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07월08일 17:12
영국의 한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세계 잠복설’을 내 놓았다.
6일 인민일보 해외망은 옥스퍼드 대학의 탐 제퍼슨 교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 각지에서 휴면 상태로 잠복중이였다”는 가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잠복되여 있던 바이러스가 적절한 환경으로 인해 활성화된 것일 뿐 중국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근거중심 의학센터(CEBM)의 시니어 겸임 교수이자 뉴캐슬 대학의 객원 교수인 탐 제퍼슨 박사는 “이 바이러스가 아시아에 출현하기전에 세계 각국에 퍼져있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스페인 바이러스 전문가는 지난 2019년 3월 채집한 페수의 샘플에서 해당 바이러스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류행하기 전보다 9개월이나 앞섰다.
이탈리아의 한 전문가 역시 지난해 12월 중순 밀라노와 토리노의 오수(污水) 샘플에서도 신종 코로나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도 중국에서 1호 확진자가 발생하기 몇주전이다.
이미 세계곳곳에 바이러스는 퍼진 상태였고 적합한 조건에서 발현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 초 포클랜드 군도에서 1번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그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것도 중국 기원설을 뒤받침하지 못했다.
과거 1918년 서사모아 인구의 30%를 죽음으로 몰았던 스페인독감 현상으로도 설명이 된다. 당시에는 서사모아와 스페인간에는 그 어떤 교류가 없었지만 스페인 독감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이런 바이러스는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없다. 항상 이곳에 있었고 어떠한 촉매제로 인해 발현된 것이며 인류 밀도 또는 환경 조건 등이 그 촉매제가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