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 '稳如泰山'이란 말이 있다. '태산처럼 끄떡없다'는 뜻이 되겠다. 올해의 산동태산팀이 바로 그렇지 않나싶다. 

어제 있은 슈퍼리그 제19라운드 경기에서 산동태산은 2:0으로 하북팀을 이기며 세라운드 앞당겨 올시즌 슈퍼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1분경 펠라니가 선제꼴을 뽑은 후 줄곧 상대방을 여유있게 억제하다가 82분경 서신이 추가꼴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음과 함께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것이다. 

산동태산의 여유있는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실 지난 몇년간 산동태산은 줄곧 슈퍼리그에서 앞순위를 차지하는 강호였다. 하지만 우승과는 시종 거리가 있었다. 내내 광주팀에 짓눌리고 상해해항과 강소팀까지 선후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산동태산은 줄곧 '배경'이 되여왔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달랐다. 로임체불과 구단 운영난 등이 란무하는 슈퍼리그에서 유독 산동태산만은 시종 태산처럼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관리보장이 철저히 이뤄졌고 외국적 감독이나 선수로 인한 손실도 최소화했으며 로임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제1라운드부터 좋은 출발을 보인 가운데 광주팀 등 경쟁자로 되던 상대팀들이 스스로 전력이 저하되다보니 산동태산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우승을 쟁취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산동태산은 여유있게 남은 슈퍼리그 경기를 소화하는 가운데 상해해항과의 축구협회컵 경기도 전력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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