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갑급리그 개막이 한주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기자는 연변룡정축구구락부 리광혁 총경리를 찾아 준비작업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일단 팀 상황은 순풍이다. 요즘 연변룡정팀은 막바지 담금질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올 갑급리그에 참가할 30명 명단을 기본적으로 확정한 상태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연변룡정팀이 연변적 선수들과 일찍 연변에서 뛴 적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는 점이다. 리광혁 총경리는 "연변팀은 예로부터 본토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왔고 이 역시 많은 팬들이 소망하는 바이기도 하다. 연변부덕팀이 해체된 후 많은 본토 선수들이 류실됐다. 이는 연변팬들에게도 아주 큰 유감이 되였다. 동계훈련기간 우리는 꾸준히 연변출신 선수들과 련계를 취했고 그들도 은퇴를 앞두고 고향팀을 위해 기여할 수 있기를 갈망했다. 이들을 영입한 후 현재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고 안정됐으며 감독님도 많이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외적선수가 비자문제로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리그 개막전에는 합류할 예정이다.

새 시즌을 위한 홈경기장 건설도 진행중이다. 구락부측은 첫 홈경기를 일찍 치르기를 원했지만 잔디상황이 걸림돌로 되였다. 지난해 연길시인민경기장에 스케트장을 한 원인으로 요즘 모든 잔디를 다시 까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 잔디를 깔고 적어도 2주간의 시간을 들여 정비해야 하기에 첫 두 라운드 경기는 원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제3라운드 즉 5월 6일 혹은 7일에 첫 홈장경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팬들이 주목하는 입장권 관련 사항도 추진중에 있다. 구락부측은 요즘 입장권을 대리판매할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판매방안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새 시즌 목표는 하나, 잔류이다. 지난해 갑급리그 승격을 확정지은 당시 구락부에서는 이미 "갑급리그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는 의지를 굳혔다고 한다. 더 큰 포부도 있지만 현상황에서는 잔류를 보장하는 전제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과제가 있다. 바로 연변축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 리광혁 총경리는, "연변축구의 전통인 완강한 투지를 이어나가야 한다. 김봉길 감독도 연변팀의 이런 특징은 한국 축구팀들과 아주 비슷하다고 하면서 꼭 잘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하면서 "3년여동안 연변의 광범한 팬들이 이날을 기다려왔다. 지난해 우리가 갑급리그에 승격한 후 팬들이나 사회 각 계층의 기대가 크다. 우리도 이를 알고 있고 어깨가 무거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올 시즌 갑급리그 려정을 원만히 치름으로써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답안지를 바칠 능력과 자신감도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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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