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후 있은 2024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1라운드 소주동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1:1로 무승부로 기록하며 시즌 첫 승점 1점을 챙겼다. 1:0으로 앞섰던 상황에서 작은 실수로 동점꼴을 내주어 아쉬움이 컸다.

연변팀은 19번 동가림이 꼴문을 지키고 3번 왕붕, 15번 서계조, 7번 한광휘, 20번 김태연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31번 천창걸과 6번 리강, 10번 이보, 11번 아볼레다, 17번 리세빈이 중원을 지켰고 최전방에는 9번 로난이 꼴 사냥에 나섰다.

초반부터 두팀은 별 탐색전이 없이 공방전에 들어갔다.

13분경 소주동오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17분경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보가 상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아크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정확히 꼴문 구석을 파고 들었다.

점수는 1:0.

21분경 연변팀은 아볼레다가 박스내에서 때린 슛이 상대 수비수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은 패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39분경 리세빈이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돌연 때린 강슛이 상대 꼴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은 못했지만 리세빈의 발기술과 슈팅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였다. 곧이어 코너킥 기회에 꼴키퍼가 쳐낸 공을 리강이 직접 때렸지만 역시 수비수에 맞아 나갔다.

42분경 소주동오는 박스 외곽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높이 떴다.

44분경 소주동오가 동점꼴을 뽑아냈다. 우리 수비수가 후방에서 어정쩡하게 걷어낸 공을 가로챈 후 박스 정면으로 패스하였고 11번 장경철 선수가 정확히 차넣으면서 점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팀 모두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52분경 한광휘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로난이 헤딩슛으로 련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58분경 소주동오가 프리킥 기회에 직접 때렸지만 동가림이 잘 잡아냈다.

60분경 천창걸이 갑자기 때린 중거리슛팅이 꼴키퍼에 막혔다. 득점은 못해도 초장거리에서 지극히 질 높은 슛팅이였다.

65분경 연변팀은 6번 리강 대신 24번 리호걸을 투입했다. 연변 출신의 선수 리호걸이 수년만에 다시 연변팀을 대표해 출전한 것이다.

66분경 소주동오가 때린 강슛이 빗나갔다.

68분경 로난이 좋은 슈팅기회를 맞이했지만 높이 떴다.

72분경 연변팀은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차단했고 아볼레다가 박스내에서 강슛을 때렸지만 아쉽게 꼴문을 벗어났다.

76분경 연변팀은 17번 리세빈 대신 37번 양경범을, 31번 천창걸 대신 26번 허문광을 투입했다.

연변팀에 불운이 찾아왔다. 79분경 갓 교체출전한 양경범이 부상으로 내려오고 14번 리룡이 투입됐다.

81분경 코너킥 기회에 로난이 강력한 헤딩슛을 때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94분경 아볼레다가 중원에서 공을 잡은 후 장거리 드리블 끝에 슈팅을 때렸지만 꼴대를 살짝 빗나갔다. 아볼레다의 진가가 여실히 체현되는 순간이였다.

결국 연변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를 보면 한마디로 지극히 준수했다. 내내 경기 흐름이 합리적이고 수월했다. 오랜만에 연변팀 경기를 편하게 감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새로 영입한 로난은 발기술이나 공 터치, 헤딩력 등이 지극히 준수했고 아볼레다는 속도나 몸싸움 등 우세가 뚜렷하여 팀을 위해 많은 기회를 쟁취해주었으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보는 지난해 우리에게 익숙하던 그 이보였고 로련한 플레이와  시즌 첫 꼴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서계조는 연변팀 수비진에 두명의 왕붕이 서있는 느낌을 주었다.

작은 실수로 동점꼴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은 충분히 올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오는 3월 16일 연변팀은 원정에서 무석오구와 제2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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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